남편이 매일 일에만 파묻혀 사는 미즈노 치카코는 한 달에 한두 번씩 만나는 불륜 상대가 있었다. 그 날도 불륜 상대와 호텔에서 시간을 보내고 귀가하던 미즈노는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 타츠야를 차로 치는 교통사고를 낸다. 이 사고로 타츠야는 두 다리를 못 쓰게 되고, 손가락까지 마비가 남는 후유증을 갖게 되어 바이올린을 더 이상 켤 수 없게 된다. 이에 타츠야의 약혼녀이자 변호사인 마키가 미즈노에게 어마어마한 액수의 위자료를 요구하자 남편에게 사고에 대해 알리면 불륜 사실이 들통 날까 두려운 미즈노는, 위자료 대신 타츠야의 간병인 노릇을 하게 되는데…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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